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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팬과 놀이공원 만남’ 오정세의 계속된 미담… “이 감사함을 어찌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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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6 17:26:50 수정 : 2020-07-26 17: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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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지적장애인 팬을 위해 놀이공원에서 팬 미팅을 가진 배우 오정세의 미담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해당 사연은 지적장애가 있는 첼로 연주자 배범준씨의 여동생 배지수씨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배범준씨는 tvN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를 시청 중 오정세가 연기한 자폐 캐릭터 문상태를 보고 “상태형과 롯데월드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결국 배지수씨가 오정세의 소속사인 프레인 TPC에 요청해 지난 25일 둘의 만남이 성사됐고, 오정세는 배씨를 위해 극중 문상태의 모습 그대로 나타나 시간을 보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이어 26일에는 배범준씨의 어머니가 아들의 SNS를 통해 감사의 마음과 후일담을 전했다.

 

배범준씨의 어머니는 SNS에 배범준씨가 그린 문상태의 캐리커처를 올리며 “그날 오정세님은 오전 내내 촬영을 하고 난 뒤 범준이를 3시간 이상 만나고, 다시 촬영장으로 가서 새벽까지 촬영하는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배범준씨가 오정세에게 선물한 문상태의 캐리커처

 

이어 “범준이는 기분이 좋으면 쉬지 않고 말하고 흥분하면 물개박수를 치는데, 오정세님은 범준이보다 더 쉼 없이 말하고 더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범준이가 무서워하면 같이 무서워했다”고 전했다. 또 “범준이와 길을 가다가 멈추고 뒤돌아서 ‘범준이와 친구 해도 돼요?’라고 물었다”고 덧붙였다.

 

배범준씨의 어머니는 “손 끝, 표정, 마음 하나하나 사랑을 담고 범준이를 만나준 그 모습이 감동이어서 지금도 눈물이 멈춰지지 않는다”며 “이 감사함을 어찌해야 할지 고민했고, 이 계정도 원래 SNS를 하지 않는 딸이 오정세님의 선행을 알리려고 오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정세님에게 더 좋은 일이 가득하고,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지적장애인이지만 평화를 연주하고 싶어 하는 배범준도 희망을 향해 다시 뚜벅뚜벅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지수씨는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기사가 나간 이후 오정세님에게 연락이 왔다. 오히려 우리가 일반인이다 보니 기사화되는 걸 걱정하셨다”고 감사해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배지수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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