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코로나 백신 신속 개발” 文대통령·빌 게이츠 ‘의기투합’

입력 : 2020-07-26 13:21:33 수정 : 2020-07-26 14:48:2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 엄지척
문재인 대통령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오른쪽). 세계일보 자료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이사장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26일 청와대가 전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직후부터 신속한 백신 개발, 그리고 전세계에의 공평한 공급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방역에서 모범을 보인 한국을 지목해 ‘한국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지난 4월에는 문 대통령과 게아츠 이사장이 25분간 전화 통화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 통화에선 문 대통령과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했다.

 

당시 게이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에 감사드리고 싶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관리해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께서 지도력을 보여줬고, 저도 한국의 대응을 보고 배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해주셔서 깊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따라 인적 물적 이동의 제한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정부는 아시아 지역 국가로는 최초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에 기금을 공여했고, 올해부터 감염병혁신연합(CEPI)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게이츠 이사장이 이끄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역시 국제백신연구소 등 국제기구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게이츠 재단은 한국 정부와 함께 ‘라이트펀드’에 공동 출자하고 있다.

 

CEPI는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협력 파트너십이다. GAVI는 백신 치료제 개발·연구를 지원하는 민간 국제기구다. 지난해 7월 설립된 라이트펀드는 한국 정부가 250억원, 게이츠 재단에서 125억원을 투입한 곳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