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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주가, 장후 시간외 거래에서 9%나 떨어져… 2분기 실적 좋았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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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4 17:16:15 수정 : 2020-07-24 17: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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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주가가 준수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장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했다. 차세대 반도체 출시의 지연 때문이다.

 

인텔은 23일 오후 5시 28분(이하 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장 대비 9.39% 하락한 54.73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정규장은 1.06% 내린 채 마감됐다.

 

다만 장후에 공개된 인텔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익은 1.23달러로 시장 예상치 1.11달러를 넘어섰다. 매출도 197억3000만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185억5000만달러보다 100억달러 이상 많았다.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이날 “인텔이 7나노(nm) 반도체 출시를 6개월 더 늦추기로 했다”고 보도했고, 이 소식에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하락했다. 반대로 경쟁사인 AMD는 시간외 거래에서 8% 뛰었다.

 

당초 인텔은 AMD를 따라잡기 위해 생산하려던 차세대 7나노 공정 개발을 내년 말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 출시로 예정을 변경했다.

 

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의 위상은 예전만 못하다. PC 및 서버 반도체 시장에저는 여전히 1위지만, 모바일 프로세서(AP) 부문에서는 부진하다. 또 10나노 이하 미세공정 기술 개발에서는 삼성전자와 TSMC에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다.  2006년부터 인텔 칩을 사용해온 애플은 최근 자체 반도체 제작을 선언하며 인텔과 결별했다.

 

인텔이 전망한 3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과 차이를 보였다. 인텔은 3분기 주당순익 1.10달러, 매출 182억달러를 예상치로 제시했으나, 시장 예상은 주당순익 1.14달러, 매출 179억달러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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