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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새 시총 53조원 춤춘 ‘아찔한 테슬라’…16% 올랐다 -3%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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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14 16:44:00 수정 : 2020-07-14 16: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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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AFP연합뉴스

‘지금이라도 올라타야 하나, 이미 늦었나?’

 

지난 1년간 주가가 무려 500% 뛰어오른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근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연 집중된 기업이다. 작년 이맘 때라면 230달러(약 27만원)에 살 수 있었던 테슬라 1주는 이제 160만원이 넘는다.

 

‘천슬라’를 넘어 ‘이천슬라’도 머지않은듯 보였던 무서운 상승세는 13일(현지시간) 잠깐 제동이 걸렸다. 장 초반 16.2% 오른 1794.99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쓰는듯 하더니 오후 들어 곤두박질쳐 전 거래일보다 3.1% 떨어진 1497.06달러로 거래를 마친 것.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보여준 아찔한 롤러코스터는 ‘급등주를 살까 말까’하는 주식 초보들에게 일종의 경고를 한 모습이다. 마감 후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770억달러(약 333조원)로 장중 53조원이 증발한 셈이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00% 이상 올랐고, 지난 1일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일본 도요타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7월 들어서만 38% 급등한 덕분에 일론 머스크 CEO는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을 넘어 세계 부호 순위 7위가 됐다.

 

오는 22일 공개되는 2분기 실적에서도 4분기 연속 흑자가 기대되며, 테슬라가 조만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편입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테슬라의 고공행진을 지켜보는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미 증시 전문매체 베어트랩스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 편집장은 “펀더멘털(기초여건)보다는 S&P500 편입에 앞서 주식을 사들이려는 투자자들이 최근 상승 랠리를 견인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모건스탠리의 자동차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는 최근 “테슬라가 압도적으로 지배할 날은 얼마 남지 않았을 수 있다”며 목표가격을 740달러로 낮췄다.

 

반면 JMP증권의 조 오샤는 테슬라가 오는 2025년까지 연간 1000억달러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의 최근 연간 매출은 246억달러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에 대해 제시된 가장 높은 목표가격은 1525달러이고, 평균 목표가는 805달러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13일 현재 테슬라 주가(1497달러)는 가장 높은 목표가에 거의 도달한 셈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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