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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워런 버핏, 투자손실에도 3조8000억 기부… 15년간 4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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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09 12:30:50 수정 : 2020-07-09 12: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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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올해 대규모 투자손실에도 불구하고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29억 달러(한화 약 3조8000억원)를 자선단체에 기부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부처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 버핏의 자녀들이 설립한 자선단체 등 모두 4곳이다.

 

버핏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공언에 따라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거액의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기부 당시 주식 가치 기준으로 그가 현재까지 기부한 금액은 그가 갖고 있던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약 48%로 370억달러(약 44조3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36억1000만달러(약 4조3000억원)를 기부했다.

 

하지만 버핏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규모 투자 손실을 본 점에 비춰보면 올해 기부액도 이에 못지않은 큰 규모다.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올해 1분기에 보유 중인 항공주의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497억달러(약 60조6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버핏은 해마다 보유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나 그의 자산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집계 기준 714억달러(약 85조2000억원) 규모로 전 세계 7위 부자에 올라 있다.

 

그는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기부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날(8일) 낸 성명을 통해 “기부액 1000달러당 받는 세제 혜택은 43센트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버핏이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낸 세금은 36억 달러(약 4조2000억원)로 전체 미국 법인세의 1.5%를 차지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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