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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아파트 방화 추정 불… 일가족 3명 숨져

입력 : 2020-06-07 19:01:17 수정 : 2020-06-07 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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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아들 시신 흉기에 찔린 상처 / 부부는 이혼소송 중… 부검키로

7일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0·40대 부부와 1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1분쯤 원주시 문막읍 한 아파트 6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아파트 내부 112㎡ 중 33㎡를 태운 뒤 소방대원 등에 의해 진화됐다.

불이 꺼진 아파트에는 A(14)군이 전신 화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몸에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었다.

7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30㎡를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강원도 소방본부 제공

A군의 어머니 B(37)씨와 아버지 C(42)씨는 아파트 1층 화단으로 떨어져 B씨는 숨진 채 발견됐으며, C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오후 1시30분쯤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안방과 작은 방에서 인화 물질과 유류 용기 등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며 “‘펑’ 소리는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보이고, 불이 난 직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불이 크게 번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B씨와 C씨는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불이 난 아파트 베란다에서 남녀가 화단으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A군이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가족 모두를 부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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