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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3수 끝에 대선후보 확정… 트럼프 대항마로

입력 : 2020-06-07 19:07:22 수정 : 2020-06-07 1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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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7개주 예비선거서 승리 / 총 2004명 대의원 확보 후보 결정 / 여론조사선 바이든 다소 앞서지만 / 코로나·‘흑인사망’ 시위 등 변수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1998년과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그는 3수 끝에 대선 출마 티켓을 거머쥐었다.

뉴욕타임스는 6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수도 워싱턴과 7개주(州)에서 전날 치러진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 결과 총 2004명의 대의원을 확보,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1991명의 선거인단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그는 성명에서 “지금부터 (대선일인) 11월 3일까지 이 위대한 나라 전역에서 미국인의 표를 얻으려고 싸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이 나라의 영혼을 위한 싸움에서 이기고 경제를 재건하며 모두가 함께 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AP연합뉴스

공화당 경선에서 약체 주자 1명과 싱거운 대결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은 대의원 매직넘버(1276명)를 일찌감치 확보했다.

양당은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공식 추대할 예정이지만 두 사람의 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 주요 분야에서 입장이 다른 것 외에도 코로나19에 대한 중국 책임론, 미국 경제의 추락,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등 여러 사안에서 양측의 인신공격과 폭로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캠프는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비껴가기 위해 ‘중국 책임론’을 내세우며 중국과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관계를 부각해 왔다. 바이든 캠프는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면서, 플로이드 시위에 대한 군 투입 등 강경 진압으로 시민들을 몰아세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미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지난달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49.3%로 트럼프 대통령(42.2%)을 7.1%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경합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앞서고 있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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