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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PB상품 앞세워 수출·해외 진출 착착 늘린다

입력 : 2020-06-02 03:25:00 수정 : 2020-06-01 20: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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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히 시장 개척한 세븐일레븐 / 이번엔 젤리·스낵 5종 대만에 수출 / CU, 해외점포 확대에 적극 나서 / 몽골이어 최근 베트남까지 진출 / GS25 “대만서 2년내 100억 매출” / 이마트24도 가세… 홍콩 등에 수출 / 中企와 협업… 해당기업에도 도움

2015년 4월 세븐일레븐은 말레이시아에 과자 8종과 도시락용 김 등 PB(자체브랜드) 상품 1300여 박스를 수출했다. 국내 편의점에서 만든 PB 상품이 해외에 수출된 첫 사례다. 수출 품목은 마늘바게트, 통감자스낵, 왕소라형스낵, 초코콘 등 500원에서 1000원대 상품으로, 세븐일레븐이 중소기업 6곳과 협력해 만든 PB 상품이다.

5년이 흐른 현재 이 같은 국내 편의점의 해외 시장 공략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편의점이 개발한 PB 브랜드는 대부분이 중소기업과 협업해 만든 상품이어서 중소협력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대표 PB(세븐셀렉트) 젤리 3종과 스낵 2종을 대만에 수출한다고 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2016년 11월부터 대만에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오고 있다. 이번 수출 품목은 2016년 국내 편의점 젤리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고, 첫 번째 대만 수출 상품이었던 ‘PB요구르트맛젤리’를 비롯해 ‘PB보석젤리(소다)’, ‘PB보석젤리(복숭아)’, ‘PB향긋한마늘바게뜨’, ‘PB슬림뉴짱’ 등 세븐일레븐만의 색깔이 잘 드러난 차별화 상품들로 구성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수한 PB 상품 수출은 세븐일레븐 자체 상품의 우수성을 국외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국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해외 점포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앙아시아 몽골 시장에 이어 최근엔 베트남 편의점 시장까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은 현지 리스크 및 투자비 부담 등은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CU는 현재 해외에서 60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10여 개국에 다양한 PB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GS25도 2017년 8월 대만 현지 기업 ‘테이트(Tait)’와 손잡고 자체 브랜드 ‘유어스’ 음료로 대만에 진출했다. 수출 첫해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어 이듬해 5억원, 지난해는 20억원을 기록했다. GS25는 2년 내 현지에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냉동간편식, 즉석식, 용기면, 화장지 등 150여 종의 PB상품들을 22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올해 첫 해외수출에 나섰다. 이마트24는 자체개발상품 브랜드 ‘아임이(I’m e)’ 상품 15종, 총 2000여만원의 물량을 호주와 홍콩으로 수출했다. 이마트24는 이를 시작으로 동남아 등으로 수출판로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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