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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에 수달이 돌아왔다… 삼성 반도체 공장 인근서 두 마리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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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28 03:00:00 수정 : 2020-05-27 13: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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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관계자 “수달, 또 발견돼 기뻐… 앞으로도 도심 속 생태 복원 위해 노력"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또다시 나타났다. 지난달 한 마리가 발견된 데 이어 최근에는 두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인근 오산천에서 야간 이동 중 포착된 수달 두 마리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세계 수달의 날’인 27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달 두 마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담은 특별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국제수달생존기금은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을 보호하고 알리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세계 수달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달을 천연기념물 330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경기 용인부터 평택까지 이어진 오산천은 과거 수량이 부족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기 힘든 환경이었다. 삼성전자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해 지역사회, 환경단체와 협업해 기흥사업장에서 2007년부터 매일 물 4만5000t을 방류하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국가에서 정한 수질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정화해서 방류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물을 6가지로 분류해 각 단계 성질에 맞는 공법·기술을 적용해서 정화하고, 방류수에 대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방류수에서 측정된 값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즉시 방류를 중단하는 시스템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수달의 날을 즈음해 수달이 또 발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생태 복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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