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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대한항공 1조2000억 지원안 의결

입력 : 2020-05-26 06:00:00 수정 : 2020-05-25 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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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이어 산은도 26일 승인 / 한진칼, 3000억원 담보 제공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에 대한 최종 승인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대주주인 한진칼이 지원금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은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를 열어 대한항공 유상증자를 통해 취득 예정인 신주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기로 의결하고, 이를 공시했다. 특별약정에 따른 담보 설정금액은 3000억원이다.

한진칼은 “담보제공은 현시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대한항공이 준수하기로 한 사항 중 특정조건을 2021년 말까지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2022년 1월 중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은은 이날 여신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 지원안을 승인했다. 산은도 26일 신용위원회에서 지원안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이는 채권단이 지난달 24일 의결한 1조2000억원의 대한항공 지원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다. 채권단은 운영자금 대출 2000억원,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발행 1년 후 주식전환권을 부여하는 영구채 3000억원가량 인수 등을 의결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6대 4이며, 내부 위원회 승인 이후 대한항공과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토대로 특별 약정을 체결한다. 대한항공 자구안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레저개발 지분 등 자산 매각 등이 담길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국책은행의 긴급 지원 이후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추가로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회사채와 ABS, 차입금 등을 합쳐 올해 3조8000억원가량을 갚아야 하고, 이 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은 9000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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