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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캐나다 입성 못하고 시즌 치르나

입력 : 2020-05-07 20:20:48 수정 : 2020-05-07 20: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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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정부, 외국인 입국제한 유지 / 토론토 구단, 대체 경기장 물색 /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고려

류현진(33·사진)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의 유일한 캐나다 연고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하며 새로운 홈팬들에게 “헬로 캐나다”라고 인사했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그는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의 투구를 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류현진의 캐나다 입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토론토 홈구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7일 “토론토 구단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대비해 토론토 외에 경기할 수 있는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유는 캐나다 당국의 외국인 입국제한 조치 때문이다. 현 상태로 시즌이 개막하면 상대 원정팀 선수들이 캐나다로 경기하러 올 때마다 2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류현진처럼 토론토 소속 외국인 선수들도 미국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다. 결국 토론토 구단은 대체 장소로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을 고려하고 있다. 시범경기를 치른 경기장 TD볼파크와 훈련시설 등이 완비돼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현재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 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정규리그 개막을 목표로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언론들은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를 6월11일 재개하고 7월2일 정규리그를 개막하는 방안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이 6월 시범경기를 재개, 7월 개막 일정을 선수단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클리블랜드 관계자는 “목표 날짜일 뿐”이라며 한발 비켜섰다.

야구가 시작되기 위한 선행조건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먼저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의 안전 확보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선수들의 검진을 위한 대규모 검사 키트와 장비도 필요하다. 이에 더해 임금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임금 합의에 따라 선급금 1억7000만달러를 나눠 받고 이후 시즌이 시작되면 경기 수에 비례해 자신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구단들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면 선수들의 연봉을 더 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기 수와 경기 장소, 포스트시즌 방식 등도 임금 협상 후 결정해야 한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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