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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 통해 체험하는 르네 마그리트 작품세계

입력 : 2020-05-08 02:00:00 수정 : 2020-05-07 20: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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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인사센트럼뮤지엄서 특별전 / AR 등 첨단기술 적용 색다른 경험

풋사과로 얼굴을 가린 중절모 쓴 남자,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듯한 중절모 신사들, 미술에 큰 관심이 없는 이들도 어디선가 한번쯤 봤을 이미지다. 벨기에 출신 초현실주의 거장 르네 마그리트(1898~1967) 작품들이다.

르네 마그리트 작품을 재해석한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로 꾸민 체험형 전시 ‘르네 마그리트 특별전’(사진)이 인사동 복합문화공간 안녕인사동 내 인사센트럼뮤지엄에서 개막했다.

고화질 이미지, 영상, 미디어아트 등을 통해 마그리트 생애와 작품세계를 경험하도록 했다. 이탈리아에서 ‘인사이드 마그리트’라는 제목으로 열린 전시를 들여와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를 추가했다. 벽면과 바닥을 마그리트 작품 영상으로 채운 대형 공간 등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마그리트 원작 감상을 기대한 관객은 아쉬울 수 있다. 다양한 매체로 마그리트를 입체적이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데 초점을 둔 전시다. 대형사과와 담배 파이프 같은 마그리트 작품 속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꾸민 포토존 등도 마련됐다.

르네 마그리트는 담배 파이프, 돌, 중절모 등 일상 속 소재로 상식을 깨고 사고의 일탈을 유도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의 기묘한 그림들은 ‘매트릭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영화를 비롯해 현대 대중문화 전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작으로 ‘쾌감의 원칙’, ‘연인’, ‘이미지의 배반’, ‘빛의 제국’ 등이 있다. 전시는 9월13일까지.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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