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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캐나다 못 가고 시즌 치르나…토론토, 대체 경기장 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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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5-07 11:15:51 수정 : 2020-05-07 11: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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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3)은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이제 캐나다 연고팀에 둥지를 틀었다. 개막전 선발이 유력했던 그는 토론토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의 투구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익숙하지 않은 돔구장에 대한 적응도 필요해 보였다.

 

하지만 올해 류현진의 캐나다 입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연고지인 캐나다 토론토 외의 다른 장소에서 정규시즌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7일 “토론토 구단이 메이저리그 개막을 대비해 연고지 토론토 외에 경기를 할 수 있는 대체 장소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아직은 고민 단계지만, 야구를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캐나다 당국이 현재 외국인이 입국하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30개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한 캐나다 연고 구단으로 현 상태로 시즌이 개막하면 상대 원정팀 선수들이 경기 때마다 자가격리해야 한다. 류현진처럼 토론토 소속 외국인 선수들도 미국 원정 경기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결국 토론토 구단은 시즌 개막에 대비해 경기를 치를 대체 장소를 마련 중인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이 가장 유력한 곳으로 꼽힌다. 시범경기를 치른 TD볼파크와 훈련 시설 등이 완비돼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현재 더니든에 남아 개인 훈련 중이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7월 정규리그 개막을 목표로 조만간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뉴욕 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를 6월11일 재개하고 7월2일 정규리그를 개막하는 방안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구단이 6월 시범경기 재개, 7월 개막 일정을 전 선수단에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구가 시작되기 위한 선행 조건이 만만치 않다. 먼저 아직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선수들의 안전 확보다. 선수들의 검진을 위한 대규모 검사 키트와 장비도 필요하다. 임금 문제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구단들은 무관중으로 시즌을 시작하면 입장 수입 감소로 선수들의 연봉을 깎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몇 경기를 치를지, 어디에서 경기할지, 포스트시즌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도 임금 협상 후 결정해야 한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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