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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효과에 신중 “임상시험 고무적.. 검증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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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4-17 15:07:57 수정 : 2020-04-18 10: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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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오 기업 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 업체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뛰는 등 급등세를 보였다. 

 

미국 의학전문매체 '스탯 뉴스'에 따르면, 시카고 대학에서 진행 중인 3단계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들 대부분이 렘데시비르 치료 이후 열과 호흡기 증상이 크게 완화돼 1주일 이내에 퇴원했다.

 

CNBC 방송에 따르면 시카고 대학 임상시험에는 총 125명의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그중 113명은 중증 환자였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일반 확진자에 대한 임상결과는 다음달 공개 예정이다.

 

시카고 대학 감염병 전문가 캐서린 물레인은 “렘데시비르 치료를 받은 환자의 대부분이 이미 코로나19에서 해방됐다는 사실이 가장 좋은 뉴스”라며 “단 두 명의 환자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길리어드의 주가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7시 8분 기준 시간외 거래에서 15.23% 뛴 88.19달러를 기록했다. 길리어드는 정규장을 2.56% 상승 마감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렘데시비르, 그리고 또 다른 코로나19 치료제로 언급되는 말라리아 약 하이드록시클로로퀸에 대해 “굉장히 흥미롭다”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치료제 모두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지 실험 단계이며, 효과가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한편 길리어드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서 렘데시비르의 안전성과 효능을 밝히는데 필요한 통계적 검증력이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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