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가족에게 또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캐슬린 케네디 타운젠드 전 미국 메릴랜드 부주지사의 맏딸 매브 케네디 타운젠트 매킨(40)과 손자 기디언 조지프 케네디 매킨(8)이 미국 동부 체서피크만에서 카누를 타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해안경비대는 2일 오후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날 오전까지 수색을 벌였으나 성과가 없었다. 이날 새벽 실종자들이 사용한 것과 일치하는 카누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브의 어머니인 캐슬린 전 부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사랑하는 딸과 손자에 대한 수색작업이 구조에서 시신수습으로 변경됐다”고 한 뒤 “심장이 찢어지는 슬픔과 상실감을 견디는 동안 보내주신 넘치는 사랑과 기도에 가족 모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브의 남편인 데이비드에 따르면 매브 모자는 어머니인 캐슬린 전 부주지사의 집을 방문했다가 사고를 당했다.
미 언론들은 또 한번 일어난 케네디 가문의 비극에 주목했다. 실종된 매브의 어머니인 캐슬린 전 부주지사는 미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F 케네디의 장녀이자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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