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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코로나19 진단 키트명을 ‘독도’로?..韓 청원글에 日 외무상 “일본고유 영토”

입력 : 2020-04-03 15:45:07 수정 : 2020-04-03 15: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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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독도는 일본 땅" 망언
일본 중의원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가 모테기 도시미쓰(좌) 외무상과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수출용 코로나19 진단키드 이름을 독도로 해주세요’라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은 30만건 이상 동의를 얻어 청와대 답변을 앞두고 있다.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일본 외무상은 “(독도는) 일본고유 영토”라는 망언을 내뱉었다.

 

3일 NHK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 외무위원회 중 자민당 나카소네 야스타카 의원이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일본 고유영토, 시마네 현 다케시마의 한국 명칭과 관련한 일련의 움직임은 일본으로선 당연히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어 “‘다케시마(일본이 말하는 독도 명칭)’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적으로도 우리나라의 고유 영토라는 것에 근거해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며 “외교 루트를 통해 이 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국 측)동향을 주시하겠다”며 “지금 국제사회가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서 다른 안건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국제적 협력에 균열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은 “한국산 코로나19 진단 킷 명칭을 ‘독도’로 하자는 청원에 32만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진단 킷 명을 독도로 하자는 청원은) 코로나19 국제 공조가 중요한 방역 분야에 일본과의 영토 분쟁을 꺼내 찬물을 끼얹은 형태”라고 비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마이니치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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