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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편견과 싸웠다”던 시인 남편과 선거 유세 동행

입력 : 2020-04-02 21:01:14 수정 : 2020-04-02 21: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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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고민정’ 스스로 서는 날, 어젯밤 유일하게 잠 못 이뤄”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총선에서 서울 광진을에 출마하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남편 조기영 시인을 동행하고 선거 유세에 나섰다.

 

고 후보는 이날 조기영 시인과 함께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광진에 와서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 한 달이 다 되지만, 어젯밤 유일하게 잠을 못 잤다”며 “마이크 드는 것,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이제는 누군가의 말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치인 고민정이 스스로 서는 날이어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광진 골목골목을 다닐 때마다 제일 많이 들었던 이야기는 ‘왜 정치하는지’였다. 저도 스스로 왜 정치의 길에 나섰는지를 물었다”며 “지키고 싶었다. 내 아이들을 지키고 싶었고, 대한민국을, 촛불을 함께 들었던 촛불 시민들을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진을 고민정 후보가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서울 광진구 자양사거리에서 남편 조기영 시인과 함께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또 고 후보는 “광진 사람 고민정은 광진을 지켜내고 싶다. 광진을 이제 정치의 한 중심에 섰지만, 그 중심은 저 혼자 힘으로 설 수 없다”며 “광진의 얼굴이 되겠다. 여러분께서 광진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워 달라. 모든 능력과 열정을 쏟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 아내와 함께한 조기영 시인은 고 후보가 앞선 글에서 ‘편견과 싸워온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언급한 바 있다. 고 후보는 앞선 페이스북 글에서 “제 삶은 편견과 싸워온 지난 날이었다”며 “11살 연상의 시인과 결혼할 때도, 수원에 있는 대학을 나와 KBS에 입사할 때도, 정치부 기자 경력도, 정치인 경력도 없는 제가 청와대 대변인이 됐을 때도 늘 편견과 싸우는 지난한 날들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외롭지 않다. 저의 진심을 알아주고 저의 살아온 삶을 알아봐 주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라고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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