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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입국자, 잠실운동장서 코로나19 검사”… 배현진 “당장 철회”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4-02 15:55:33 수정 : 2020-04-02 19: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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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월3일부터 1000명 규모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 운영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앞에서 송파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출근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4·15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지역에 출마하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잠실운동장에 해외 입국자 전용 ‘워크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힌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제정신이냐”고 2일 비판했다.

 

서울 송파을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 페이스북 캡처

배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을 인천에서 잠실까지 데려와 검사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강조하지만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느냐”라며 “당장 철회하라.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 하면서도 잘 대처해 주고 있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마시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 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3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입국자들이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반드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박 시장에 따르면 해당 선별진료소는 1000명 규모의 ‘워킹 스루’ 형태로 운영된다. 무증상자들은 귀가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해외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인천공항에 리무진 버스 8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해외입국자들이 일단 귀가하면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별도로 선별진료소에 나와 검사받는 것이 위험하기도 하고 불편하기도 하기 때문에 입국 즉시 검사를 받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박 시장은 “해외 입국자들은 진단검사와 2주 자가격리가 지역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며 이웃을 배려하는 민주시민의 최소한의 의무라는 점을 깊이 인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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