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강의 중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시민단체로부터 고소·고발당한 류석춘(65)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류 교수를 전날(3월31일)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류 교수의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지 약 7개월 만이다.
류 교수는 지난해 9월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도중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발언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류 교수는 문제를 제기한 학생에게 “궁금하면 한번 해 볼래요”라고 되물어 성희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외에도 류 교수는 “정대협(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의기억연대의 옛 이름)이 개입해 할머니들을 교육했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은) 해방 이후 쥐 죽은 듯이 와서 살던 분들인데 정대협이 개입해 국가적 피해자라는 생각을 갖게 한 것”이라고 주장해 정의기억연대 관계자들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은 류 교수가 역사를 왜곡하고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했다며, 그를 고소·고발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류 교수를 두 차례 조사한 경찰은 모욕 혐의는 불기소의견,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은 기소의견을 달았다.
한편 연세대는 지난 2월 류 교수를 올해 1학기 맡기로 한 강의에서 배제했으며, 교원징계위에 회부해 징계 여부와 수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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