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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최측근이 유시민을? 검언유착 보도에 진중권 “뭔가 큰 게 터질 듯”

입력 : 2020-04-01 15:00:00 수정 : 2020-04-01 13: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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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채널A 기자가 모 검사장 앞세워 柳 비위 캐내려 신라젠 대주주 압박” / 진 전 교수 “세팅된 뉴스 같아. 왠지 프레임 걸고 있단 느낌” / 채널A, 검사장 측 모두 의혹 부인
진중권(왼쪽) 동양대 전 교수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MBC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모 검사장과 종편 채널A 기자가 유착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캐내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프레임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뉴스도 ‘세팅’된 것 같다. 왠지 프레임을 걸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아무튼 조만간 뭔가 큰 게 터져 나올 것만 같은 박진감. 이게 한국이라는 나라에 사는 보람”이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나 (윤석열) 장모를 공격해대고, 유시민은 윤석열이 공수처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자락을 깔고, MBC에서는 윤석열의 측근이 언론사와 내통했다고 보도하고, 열린민주당에서는 법무부에 감찰하라고 성명을 내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걸까?”라고 궁금해했다.

 

진중권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기자는 보도에 충실해야 한다. 그 보도는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라며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음해하거나 특정 정파의 해결사 노릇을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이번 사건은 고차방정식 같다. 세상이 참 무서워졌다”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페이스북에 게시한 글에서도 “(MBC 보도는) 취재윤리를 현저히 위반한 것으로 엄히 다스려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기사 속에 ‘이철 전 대표 측이 검찰에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청을 해온 사실을 파악’했다는 구절이 눈에 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라며 “뭔가 냄새를 맡은 모양인데, 설사 사실을 못 밝히더라도 취재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중권 페이스북, MBC ‘뉴스데스크’ 갈무리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채널A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앞세워 ‘유 이사장의 비위를 알려주면 가족은 다치지 않게 해 주겠다’며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압박을 가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아울러 MBC는 “채널A 기자가 윤 총장 최측근 간부와 통화했으며 통화 녹취록을 이 전 대표 측에 보여주면서 읽었다”고도 폭로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뒤 채널A는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지만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결과와 내부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MBC가 사안의 본류인 신라젠 사건 정관계 연루 의혹과 무관한 취재에 집착한 의도와 배경은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왜곡 과장한 부분은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MBC 보도에 ‘윤 총장의 최측근’으로 언급된 검사장은 “그런 말을 한 적도 없으며 채널A로부터 녹취록 내용 역시 저와는 무관하다는 답을 들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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