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통합당, ‘文 임기 끝나면 교도소서 친환경급식’ 영상에 사과

입력 : 2020-04-01 11:45:20 수정 : 2020-04-01 11:45:1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박형준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할 수 있어”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전략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논란을 빚은 “(문재인 대통령은)임기 끝나면 교도소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한 진행자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미래통합당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선거대책회의에서 “공식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온 것에 대해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과 함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전국 각지에서 우리 후보들이 정말 열심히 잘 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말 한마디가 선거 판세 좌우할 수 있음을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내 문제가 아니라 통합당 전체의 문제이고, 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해서 나라 살리길 원하는 국민의 여망을 자칫 저버리는 일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권과 여당 잘못에는 엄중히 비판하되, 정도와 품격을 지키고 국민 앞에 낮은 자세로 임하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당부했다.

 

같은 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이날 서울 용산의 권영세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지각없는 사람이 (유튜브 방송에서) 그런 소리를 했다”며 “그런 쓸데없는 소리를 할 필요가 없다. 유튜브에 나온 사람들이 말 잘한다고 함부로 말을 했는데 그건 당과 전혀 관계가 없는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캡처

전날 미래통합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 소리’ 진행자 박창훈씨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고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제공되고 있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잘못했다고 죗값 치르지 않게 지금 당장 권력을 내려놓겠다고 이야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에 대통령 비하 논란이 일자 미래통합당은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다. 박씨도 “어제 녹화로 방송된 영상에서 다소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있었던 점 유감을 표명한다”고 사과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