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美 뉴욕 증시, 대규모 실업사태에도 폭등… 다시 강세장으로 복귀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0-03-27 14:42:14 수정 : 2020-03-27 15:47:3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업대란이 현실화됐으나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미 상원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0%에 달하는 2조 2000억 달러(약 2700조원)의 경기 부양책을 통과한 데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실업난으로 인한 불안감을 압도했다는 게 월가의 평가이다. 특히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최근 3일 거래일 만에 21%가 폭등함으로써 사상 최단기에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진입했다. 이는 1931년 이후 최고 기록이다. 주가가 최저점에서 20% 이상 올라가면 강세장으로 분류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51.62포인트(6.38%) 폭등한 2만2552.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54.51포인트(6.24%) 급등한 2630.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13.24포인트(5.60%) 오른 7797.5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및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라 널뛰기를 계속하고 있다. 다우존스 등 3대 주가지수는 실업률 추이 등 경제적인 요인이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등 외부 변수에 따라 결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다우존스 지수는 최근 3일 거래일 사이에 21%가 올랐으나 올해 초에 비하면 21%가 떨어진 상태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이 발효하면  3주 이내에 미국 국민 개개인이 직접 지원금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하원은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이 패키지 법안을 27일 처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에 즉각 서명할 예정이다.

 

미 노동부는 이에 앞서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300만 1000 명 늘어난 328만3000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규모 실업난이 현실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6백만이나 7백만 명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330만, 320만 명이었다”며 실업 사태 파장을 최소화하려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올해 2분기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2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트리플에스 코토네 '예쁨 폭발'
  • 김나경 '비비와 다른 분위기'
  • 수지 '치명적인 매력'
  • 안유진 '순백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