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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 ‘핑크 비둘기’ 포착…“돌연변이? 염색? 결과는 다음 주”

입력 : 2020-03-26 21:54:48 수정 : 2020-04-01 0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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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아파트서 발견
SBS ‘세상에 이런 일이’ 방송

수의사·조류학자·성분분석자
전문가 분석 결과 내주 공개

 

깃털 전체가 분홍색인 ‘핑크 비둘기’(사진)가 발견돼 화제를 모았다.

 

26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분홍색 비둘기를 포착하고 전문가와 함께 분석했다.

 

제작진은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 분홍색 비둘기가 등장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얼핏 보고 색깔이 고와 앵무새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비둘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행운을 준다고 생각해 복권 3만 원어치 샀다”며 “아파트 명물”이라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돌연변이”, “염색했을지도” 등 다양한 의견을 내며 관심을 나타냈다.

 

분홍 비둘기 깃털을 분석한 한상훈 분석전문가.

 

제작진은 수의사, 분석 전문가, 조류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이정우 조류 전문가는 “비둘기는 전 세계에 280종 정도 분포하는데 분홍색도 있긴 있다”면서도 “그 비둘기는 한국에 서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당 분홍 비둘기에 대해서는 “분홍 비둘기는 수컷이고, 집을 짓는 것도 수컷이라 나뭇가지에 관심을 보인다”며 “한국에 나타났다면 학계가 뒤집어질 일”이라고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노경수 수의사는 “처음 보는 일”이라며 “돌연변이도 자연상태도 아니면 인위적 염색”이라며 “통에다 염색약을 타서 얘를 집어넣었다 꺼내지 않았을까”라 말했다. 이어 “염색이 사실이라면 그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고, 피부질환도 얻었을 것”이라 덧붙였다.

 

제작진은 분홍 깃털을 수집해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한상훈 분석 전문가는 전자현미경을 통해 깃털을 살펴봤다.

 

그는 “분홍빛 깃털을 보면 첨가물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5일간의 검사를 거쳐, 다음 중 방송에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SBS ‘세상에 이런 일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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