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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백수련 “‘탤런트 처우 개선’ 앞장선 남편 김인태…나도 일감 ‘뚝’”

입력 : 2020-03-18 23:40:38 수정 : 2020-03-18 23: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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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출연
“스트레스에 파킨슨병 앓다 떠나
난 살려고 장사하다 사기도 당해”
이경표와 남편 추억하며 비화 공개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백수련이 출연했다.

 

원로배우 백수련(76)이 세상을 떠난 남편 김인태(1930~2018)를 추억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백수연이 후배 배우 이경표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표(58)는 화장품 사업가로 활약 중이다.

 

이경표는 “김인태 회장님이 보증을 잘못 서 그렇게 큰 빚을 떠맡았는데 그에 대해 한 마디도 안 했다”며 “대단한 분”이라 말했다. 1982년부터 1986년까지 탤런트 협회장을 맡은 김인태를 이경표는 여전히 ‘회장님’이라 불렀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백수련(왼쪽)과 이경태(오른쪽)가 고(故) 김인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백수련은 “그래서 병에 걸린 것”이라며 “스트레스성 파킨슨병을 앓았다”고 말했다.이어 “술도 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고 했으면 해소가 됐을텐데, 술은 못 하고 담배만 하루 네 갑씩 피웠다”고 말했다.

 

김인태는 탤런트협회장을 맡은 동안 후배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늘 앞장섰다.

 

백수련은 “출연료 인상 투쟁 때 너무 적극적으로 해서 미움을 받았다”며 “백수련이 밥을 먹이면 김인태가 정신 안 차린다며 ‘백수련도 출연시키지 마라’고 했다”는 비화도 전했다.

1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백수련이 세상을 떠난 남편 김인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매일 잘리고 매일 울고…내 연기자 생애 중 연기 생활은 2분의 1도 안 된다”며 “뭔가 하지 않으면 안 되니까 장사를 시작했던 것”이라 말했다.

 

원하지 않게 현실에 부딪히게 된 데 대한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아무것도 모르고, 하기 싫었다”며 “그래서 사기를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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