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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 총리 “3·15의거 60주년, 2016년 촛불혁명으로 부활”

입력 : 2020-03-15 13:10:11 수정 : 2020-03-15 14: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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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는 4·19혁명으로…독재정권은 무너뜨려 / ‘3.15 정신을 토대로 코로나19 사태도 극복할 수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12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현장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의 선별진료소 앞에서 방역상황을 보고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5 의거 60주년을 맞아 “3·15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함께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3·15의거는 4·19혁명으로 뜨겁게 불타올랐고, 마침내 독재정권은 무너졌다. 3·15정신은 부마항쟁, 광주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 민주주의의 위기 때마다 되살아났고, 2016년에는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정 총리는 “독재와 불의에 저항하다가 산화하신 민주열사들의 명복을 빈다. 힘든 세월을 견뎌 온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엄중한 상황 때문에 3·15의거 60주년을 열린 거리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60년 전 오늘, 마산 시민들은 독재정권의 부정선거 음모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다”며 “학생과 노동자, 상인, 농민이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다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3·15의거 열사들이 이 땅에 민주주의 불씨를 심었다”고 치하했다.

 

그는 “3.15의거 정신을 굳건히 지켜온 여러분은 도전과 고난을 만날 때마다 꿋꿋하고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지금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성금을 기부하고, ‘착한 임대인 운동’,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다발 보내기 캠페인’ 등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가혹한 시련에 직면해 있다. 위대한 우리 국민은 이번 시련도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다. 우리 함께 이겨 내자”며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해 피를 흘린 3·15 민주 영령들의 영원한 안식을 다시 한번 빈다”고 추모했다.

 

한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경북(TK)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중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안을 선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문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절차가 이날 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각 지역대책본부장인 시·도지사가 요청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인 총리가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에게 건의하면 대통령의 재가로 이뤄진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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