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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판매처와 재고량 공개”… 일부 약국 “일일이 업데이트 어려운데”

입력 : 2020-03-10 15:52:03 수정 : 2020-03-10 15: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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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7시부터 민간 앱 등에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키로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정부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공적 마스크 판매처와 품절 여부 등을 공개하기로 했다. 민관 협력 방식으로 10일 오후 7시부터 서비스가 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 부처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국정보화진흥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협력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민간기업 등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데이터를 공개하면, 이 데이터를 민간이 받아 ‘마스크 알리미’ 앱 같은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마스크 알리미 앱은 현재 중단된 상태로, 정부의 데이터 제공 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석영 과기부 제2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약국의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이날 저녁 7시부터 개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판매처와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정보화진흥원에 제공하고, 정보화진흥원은 이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KT, 코스콤, NHN, NBP 등 4개 클라우드 기업들이 가세해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2개월간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업체와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앱 서비스 등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는 약사들도 있다. 대한약사회는 현실적으로 약사들이 마스크 재고를 일일이 업데이트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앱에 공개된 데이터와 현장 재고량이 다르면 소비자들의 항의가 거셀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령자 층은 앱 정보에 다가가기 어려워 현실적으로 ‘줄 서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앱과 실제 정보 사이) 5분 내지 10분가량 시차는 발생할 수 있다”면서 “정보 격차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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