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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국 이어 호주도 ‘한국인 입국금지’…“영주권자는 14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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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05 13:23:28 수정 : 2020-03-05 1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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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입국 규정 강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지역이 81개국까지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92개국에서 한국인 입국 제한·금지 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호주도 우리나라를 입국 금지국가로 지정했다.

 

호주 abc방송, 시드니모닝헤럴더, 비즈니스리뷰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을 중국과 이란에 이어 입국 금지국가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4일 오후 9시부터 14일 이내 한국, 중국 그리고 이란을 방문한 외국인은 호주에 입국할 수 없게 된다.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는 입국할 수 있지만 14일간 격리된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산불 피해자를 위한 국가 추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시드니=AP뉴시스

 

abc방송은 “이번 조치가 오는 1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지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추가 연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호주 정부는 자국민에게 한국 여행 필요성을 재고하라고도 경고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인 여행 금지 조치를 내렸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이탈리아에 대해서는 입국을 막지 않았다. 대신 입국 즉시 체온을 측정하는 등 검역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와 관련해 모리슨 총리는 “호주를 방문하는 한국인이 이탈리아인보다 5배 많아 위험이 더 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많은 나라가 입국 제한 조치를 해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준 호주 코로나19 확진자는 53명, 사망자는 2명이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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