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이서진 모범납세자로 대통령 표창 “세금도 선행도 모범”

아이유(사진 왼쪽)와 이서진

가수 아이유와 배우 이서진이 모범 납세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대통령 표창의 영예와 함께 각종 사회적 우대를 받게 된다.

국세청은 제54회 납세자의 날을 맞아 아이유와 이서진을 포함한 1072명의 모범 납세자와 30명의 아름다운 납세자를 선정, 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모범 납세자는 납부세액과 일자리 창출 기여도, 기부 및 봉사활동 등을 평가해 산정한다. 또 아름다운 납세자는 소득 수준이 높지 않아 납부 세액이 적더라도 기부·봉사 등 선행을 많이 한 성실 납세자가 대상이다.

아이유는 고액 국세를 성실 납부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기부 활동도 활발히 해서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의료용 방호복 3000벌(1억 원 상당)을 비롯해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이서진 역시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했고, 사랑의열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모범 납세자가 받는 혜택은 기존의 세무조사 3년 유예(지방국세청장 표창 이하 2년), 납세 담보(세금 납부를 연기할 때 국가에 제공해야 하는 담보물) 면제 혜택 등이다. 또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세무조사를 납세자가 원하는 시기에 받을 수 있다.

또 공항 출입국 우대, 공영 주차장 무료 이용, 금융 기관 예금·대출 금리 우대, 인천공항 내 모범 납세자 전형 비즈니스 센터 이용 등의 혜택도 받는다. 올해부터는 주중 코레일·에스알티(SRT) 등 고속열차 운임도 최소 10%에서 최대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한편 국세청과 기획재정부는 4일로 예정된 제54회 납세자의 날 행사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축소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던 아이유는 자가 격리에 들어가서 불참이 확정됐다.

국세청은 “이번 납세자의 날 기념행사를 취소 또는 축소하더라도 모범 납세자, 아름다운 납세자, 세정협조자에 대한 표창은 각 지방청과 세무서별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전달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한 국민이 자긍심을 갖고 사회적으로 존경받을 수 있도록 모범 납세자 우대 혜택을 지속 확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아이유 인스타그램·이서진 공식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