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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SNS 논란에 통합당 “진영논리에 분별력 상실. 망언 넘어선 자해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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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3-02 12:16:02 수정 : 2020-03-02 16: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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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 작가(왼쪽 사진)가 지난달 28 페이스북에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담은 그래픽(오른쪽 사진)과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현황판을 함께 올리면서 “투표의 중요성”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소설가 공지영 작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이 나온 분포도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를 담은 그래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투표 잘하자”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선거 당시 대구·경북에서만 야당 출신 단체장이 뽑혔는데, 이 같은 선거 결과와 코로나19 사태를 비교한 것이 얼토당토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단체장이 소속된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 후신) 측은 “국민의 안위가 위태로운 와중에 진영 논리에 사로잡혀 분별력을 상실한 공 작가의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질타했다.

 

김병래 통합당 청년 부대변인은 지난 1일 ‘사람의 생명까지 정치놀음의 수단으로 삼는 공 작가는 제발 자중하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이같이 질책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는 단순한 망언을 넘어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단결하고 있는 우리 사회 공동체의 유대를 와해시키는 자해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지금이 어떠한 시국인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세계 각국이 중국인 입국을 발 빠르게 제한하며 기민하게 대처할 때, 문재인 정권은 한가롭게 코로나19의 종식이나 운운하다가 결국 오늘의 사태를 초래하고야 말았다”며 “이로 인해 우리 국민 모두의 소중한 일상이 파괴되고, 급기야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화살을 정부에 돌렸다.

 

이어 “지금 우리가 처한 사태를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은 편향된 정치적 광신이 아니라, 나보다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선량한 마음”이라며 “공 작가의 언행이 이처럼 선량한 마음을 직접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대다수 우리 국민의 마음에 상처를 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사람의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며 “사람의 생명까지도 망령된 정치놀음의 수단으로 삼으려 하는 공 작가는 국민을 위해서라도 제발 자중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지영 작가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달 28일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공 작가는 대구 확진자와 사망자 수 등을 포함한 ‘코로나19 지역별 현황’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그래픽을 이어 붙인 사진을 올리고 “투표 잘합시다”와 “투표의 중요성. 후덜덜”이라고 각각 썼다.

 

이들 표를 보면 먼저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와 경북에선 모두 제1야당이었던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 광역단체장 당선자가 배출됐다. 아울러 당시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의 약 84%가 대구·북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을 그래픽을 통해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대구·경북에서 지방선거 당시 제1야당에 대거 투표한 탓에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단 논리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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