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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대학원생 확진 기숙사 일부 폐쇄… 천안선 하루새 27명 추가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02-28 18:43:47 수정 : 2020-02-28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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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확진자 속출 / 인사처 직원 양성… 세종시 공무원 최초 / 명동 ‘에이랜드’ 7명째 확진… 건물 폐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기숙사. 뉴스1

28일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추가 확진자들은 대부분 기존 확진자 또는 확진자의 접촉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 감염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서울대에 따르면 융합과학기술대학원 대학원생 A씨가 이날 오전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대전에 가기 전 연구소 동료 B씨와 접촉했는데 B씨의 부모는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5일 학교 셔틀버스를 타고 서울대 관악캠퍼스 기숙사로 이동해 3시간가량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기숙사 1동의 일부 층을 폐쇄하고 입주자들을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충남 천안에서는 이날 하루에만 27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9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36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천안시는 확진자 대부분이 30∼50대 여성으로, 에어로빅 댄스로 불리는 ‘줌바댄스’ 강사이거나 수강생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천안에서 처음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확진자 C(46·여)씨는 유명 줌바댄스 강사로, 이날까지 역학조사가 진행된 확진자 16명 중 13명이 그에게서 줌바댄스 강습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나머지 확진자도 다수가 줌바댄스 수강생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세종에서는 이날 인사혁신처 직원 D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시에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 중 첫 사례다. D씨는 정부세종청사가 아닌 별도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해당 건물은 세종청사 근무 공무원들도 자주 드나드는 곳이다. 인사처는 건물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에서 근무하는 법무부 직원도 이날 확진돼 청사 일부가 폐쇄됐다. 정부청사 건물 근무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감염병으로 청사 일부가 폐쇄된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

 

서울에서는 명동 번화가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해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서울 중구는 이날 명동역 근처 동양빌딩에 입주한 ‘에이랜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에이랜드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중구는 25일부터 에이랜드 사무실만 폐쇄했다가 이날 동양빌딩 전체를 폐쇄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온천교회 관련 확진자가 2명 추가돼 온천교회 연관자는 총 32명으로 늘었다. 부산 전체 확진자(65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 전날 확진자 2명이 나온 수영구의 유치원에서도 교사 등 확진자 3명이 추가 발생했다.

 

김유나 기자, 천안=김정모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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