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자택서 특별한 동선 파악 안돼”
경기 화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26일 1차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화성시 반정동 거주 31세 남성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같은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남성은 지난 17일∼21일 경북 구미로 출장을 다녀왔고, 지난 24일 자가용을 타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됐으며, 이튿날 열과 오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병원 측은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나자 보건소에 신고했다.
확진자는 경기도의료원 수원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상태다.
한편 시는 확진자가 거주하는 다가구 주택을 즉각 소독하고, 동거인을 자가격리 조치하는 한편 27일 오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그동안 자택인 반정동 내에서는 특별한 동선이 없다”며 “직장인 수원시 권선동 일대에서 주로 활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철모(52) 화성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했음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에 동요하지 말고 차분히 대응해 줄 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