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극장 대신 안방극장에서 영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작 못지않게 현 상황을 연상케 하는 재난 영화가 인기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인터넷TV(IPTV)인 올레tv 이용 순위에서 ‘컨테이젼’(사진)이 4위, ‘감기’가 6위를 차지했다. 각각 2011년, 2013년 개봉한 이 두 작품은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소재로 한 재난 영화란 공통점이 있다. 특히 ‘컨테이젼’은 지난달 27일 15위에 진입한 뒤 신작들의 공세에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예견한 듯하다”는 평가가 줄을 잇는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왓챠플레이에서도 두 영화는 인기작이다. 왓챠플레이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 24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컨테이젼’은 지난 주 싱가포르의 애플 아이튠즈 영화 순위에서 7위에 올랐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각 20위, 24위를 기록했다.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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