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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서울 강남 소망교회 ‘예배 중단’·‘교회 출입 금지’

입력 : 2020-02-24 10:58:28 수정 : 2020-02-24 10: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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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교회 예배 등 잠정 중단
소망교회 공지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서울 소재 대형교회들이 잇따라 예배 중단을 발표하며 감염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3일 서울 강남구 소망교회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3일 정부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공동체 모임 중단과 주일찬양예배 및 삼일기도회를 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소망교회는 이날부터 주일찬양예배, 삼일기도회 등 모든 공동체 모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주일예배 및 새벽기도회는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다. 또 교회시설물에 대한 출입도 제한한다.

 

소망교회는 “중요사항 또는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수시로 홈페이지 또는 제직회 부장, 기관장, 공동체 회장, 구역지도자들을 통해 전달하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 추가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맡겨진 자리에서 기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개신교계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자 10만명에 이르는 초대형 교회인 강동구 명성교회의 한 부목사와 교인 5명 등 6명이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일부는 장례식에 다녀온 뒤 신도 수백여명이 모인 16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명성교회 관계자는 “장례식 참석자들은 대남병원이 감염 전파지로 알려지자 21일 보건소와 협의 후 권고에 따라 지금까지 자가 격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명성교회도 주일예배를 제외한 수요기도회 등 교회 내 모든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새벽기도회는 유튜브를 통해 진행한다. 헌금은 온라인 계좌를 통해 받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소망교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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