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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한의사, 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현장에는 유서 "미안하다"

입력 : 2020-02-13 22:31:10 수정 : 2020-02-13 2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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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부친, 경찰에서 아들이 고민했던 사실 진술
세계일보 자료사진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30대 남성이 투신해 숨졌다. 이 남성의 거주지에선 부인과 자녀들도 시신으로 발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A(34)씨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의 자택에서는 A씨의 부인 B씨와 자녀 2명도 숨져 있었다.

 

경찰은 B씨와 두 자녀에게서 확인한 압박 흔적을 토대로, A씨가 이들을 살해한 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자택에서는 A씨가 작성한 A4용지 8장 분량의 유서도 발견됐으며, “결정을 잘못 내려 미안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는 모두 한의사로 조사됐다.

 

A씨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지난해 12월경 개원한 한의원 인테리어 등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정신적 고통 등 주변에 말하기 어려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자살예방핫라인(1577-0199), 희망의 전화(129), 생명의 전화(1588-9191), 청소년 전화(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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