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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사태 덮친 분양시장… 견본주택 개장 ‘어쩌나’

입력 : 2020-02-14 03:00:00 수정 : 2020-02-13 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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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일정 연기하거나 온라인 대체 / 예정대로 강행땐 마스크 비치 만전 / 업계 “메르스때 최고 경쟁률 기록도 / 이번 코로나19 영향 제한적”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분양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견본주택의 오픈 일정이 연기되거나 온라인 견본주택으로 전환하는 등 변화가 이어지는 만큼 일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 각지의 견본주택이 문을 연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14일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의 견본주택을 오픈한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5∼84㎡ 총 461가구를 분양한다.

경기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과 제주 ‘동흥동 센트레빌’, 전남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오피스텔)’ 등도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부산 ‘대연삼정 그린코아 더베스트’의 견본주택이 선보인다. 이들 업체는 견본주택에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비치하며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과 SK건설이 경기 수원 팔달구 매교동에 분양하는 ‘매교역 푸르지오 SK뷰’는 견본주택 없이 온라인으로 대체하며, 온라인에는 입지적 특장점, 단지 배치, 세대 내 각실 모형(3차원) 등 상세 정보를 14일부터 게재한다.

중흥건설이 경기 하남 학암동 위례신도시에 분양하는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도 견본주택 없이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부동산 업계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전례에 비춰 코로나19 사태가 분양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르스 사태 때 일부 견본주택은 오픈 일정이 1~3주 연기됐다. 메르스 확산 2주차에는 서울 명동, 삼청동, 가로수길, 이대에 유동인구가 각각 25.4%, 20.7%, 19.2%, 17.2%로 전주 대비 계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럼에도 성공적인 분양을 마친 단지가 있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내 첫 메르스 확진이 2015년 5월 20일이었는데, 다음달 8일 청약에 나선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430가구 모집에 6만9373명이 몰리며 161.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정부 규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와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 환경이 악화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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