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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조무사 남친 제보에 발칵… 삼성·이재용 “절대 아냐, 악의적 허위보도”

입력 : 2020-02-13 12:00:00 수정 : 2020-02-13 11: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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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용 프로포폴 상습 투여 의혹 수사 /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건과 같은 성형외과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 주사 상습 투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법정대응에 나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된 이 부회장 프로포폴 의혹 사건을 지난 달 13일 대검으로부터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프로포폴은 일명 ‘우유주사’로도 불리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지난 2011년부터 마약류로 분류됐다. 이 부회장에게 해당 약품을 투약한 혐의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성형외과 병원장 김모씨와 간호조무사 신모씨는 지난 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공익제보를 한 건 조무사 신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졌다.

 

13일 뉴스타파는 김 원장과 신씨, 그리고 이 부회장과 신씨가 주고 받은 것이라며, 사회관계망(SNS)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캡처본에는 이 부회장이 2017년 초 병원을 수차례 방문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을 받은 정황이 담겼다.

 

 

해당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는 같은날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냈다.

 

불법 투약 사실이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이 명확히 밝혀지기를 바랍니다.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입니다.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았고,

이후 개인적 사정 때문에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매체에 대해선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추측성 보도는 당사자는 물론 회사, 투자자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사실이 아닌 보도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수사결과를 차분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

 

삼성전자는 “뉴스타파의 보도는 다툼이 있는 관련자들의 추측과 오해, 서로에 대한 의심 등을 근거로 한 일방적 주장”이라며, “이 부회장이 과거 병원에서 의사의 전문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고 개인적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방문진료를 받은 적은 있지만 불법투약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체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보도에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제의 성형외과는 지난해 12월 애경그룹 2세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곳으로 현재 폐업한 상태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으며, 김 원장과 심씨의 변호인들이 지난 3일 공판기일 연기신청을 해 아직까지 첫 재판이 열리지는 않았다.

 

한편,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뇌물 혐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4일로 예정됐었지만, 재판부의 결정으로 한 차례 연기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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