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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인, 부대서 총기 훔쳐 난사…군인·민간인 최소 12명 사망

입력 : 2020-02-08 23:33:43 수정 : 2020-02-10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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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동북부 250㎞ 나콘랏차시마 군부대서
지휘관 살해 후 차 훔쳐 쇼핑몰 이동해 발포
군경 동원 수색 중…용의자 신상 공개 안 해
8일 태국 동북부 나콘라차시마에서 한 태국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숨진 가운데, 군인들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나콘랏차시마=신화연합뉴스

 

태국에서 한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숨졌다고 방콕 포스트와 영국 가디언 등 현지 및 외신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정확한 부상자 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태국 경찰 대변인 키사나 파타나차로엔은 사건이 방콕에서 약 250㎞ 떨어진 태국 동북부의 나콘랏차시마(Nakhon Ratchasima)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 군인은 이날 나콘랏차시마에 위치한 육군 부대 수라탐피탁 캠프에서 총기를 탈취한 후, 자신의 지휘관과 다른 병사 등 세 명에 총을 쏴 살해했다.

8일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한 태국 군인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2명이 숨진 가운데, 총기 난사 군인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총과 함께 난사 흔적을 보여주듯 탄피들이 길바닥에 어지러이 퍼져 있다. 나콘랏차시마=신화연합뉴스

 

그는 군인들을 살해한 후 부대 내 험비 차량을 훔쳐 무앙 지구의 ‘터미널21 쇼핑몰’로 향했다. 오후 6시쯤(현지시간) 쇼핑몰에 도착한 후 차에서 내려 민간인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태국 군경은 아직 총기 난사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또 용의자의 이름, 계급, 나이 등 자세한 신상도 아직 밝히지 않았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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