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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분 교체 굴욕’ 베르통언, 평점도 최하 “계속 표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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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2-06 10:30:45 수정 : 2020-02-06 10: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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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54분 만에 교체되는 굴욕을 당한 토트넘 홋스퍼의 수비수 얀 베르통언(32·벨기에)이 팀내 최저 평점을 받았다.

 

베르통언은 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2강전 재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9분 제드손 페르난데스와 교체되어 나갔다.

 

축구에서 안정감이 최우선인 수비진에 경기 도중 갑자기 변화를 주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 이날 베르통언의 부진을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경기가 끝난 후 ESPN은 베르통언에게 팀내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하며 “베르통언에게는 좋지 않은 밤이었다. 발이 느렸고 제자리를 계속 벗어나 표류했으며, 수비진에 어떤 안정감도 더해주지 못했다”고 평했다.

 

이브닝스탠다드 역시 베르통언에 최하점인 3점을 매겼다. 이어 “32세인 그가 이제 쇠퇴했음을 보여준 퍼포먼스였다”며, 교체 후 베르통언이 고개를 숙이며 침통한 표정을 지은 것에 대해 “그도 자신의 시간이 끝날 때가 된 걸 알았던 건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세 무리뉴 감독의 교체 판단은 결과적으로 적중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의 골에 힘입어 3-2로 승리, FA컵 16강에 진출했다.

 

무리뉴 감독은 전반전의 경기 내용에 대해 “비숍이나 킹이 없는 체스게임 같았다”며 “변화가 필요했고, 베르통언을 희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리뉴는 “베르통언의 슬픔을 이해한다”며 “아직 베르통언과 대화하진 않았지만 그럴 필요도 없다. 그는 매우 현명하고 프로페셔널해서 팀을 위한 결정이었음을 이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얀 베르통언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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