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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 무증상 감염…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도”

입력 : 2020-02-03 09:13:36 수정 : 2020-02-03 09: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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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 사례 대상으로 상세한 노출 이력 조사 / 中 후베이성, 신종코로나 사망자 350명…56명 늘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긴급 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네바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관련해 ‘무증상 감염(Asymptomatic infection)’ 가능성이 있다고 재확인했다.

 

WHO는 1일(현지시간) 발표한 상황보고서에서 “WHO는 감염자가 증상을 보이기 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WHO는 또 “전염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우리는 소수의 사례를 대상으로 상세한 노출 이력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다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다른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례와 동일하게 이런 무증상 감염은 드물게 나타나는 현상이고, 주요 전염 경로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증상자가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더 쉽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감염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증상을 보여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지를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 정부가 2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무증상·경증환자 감염성 전파 가능성에 대해 기존과는 달리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이 사례에 대한 위험도를 공식 인정했다.

 

지난 29일까지만 하더라도 박혜경 중앙방역대책본부 총괄팀장은 무증상 감염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근거가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한바 있다.

 

지난 1일 중국 안후이성 푸양의 한 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를 격리 병동으로 옮기고 있다. 푸양 AP=연합뉴스

 

한편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진원지인 중구 후베이성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350명으로 증가했다.

 

후베이성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인한 사망자가 3일 0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56명 늘어 350명으로 집계됐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확진자는 전날보다 2103명 늘어나 모두 1만1177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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