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앞으로는 시민들이 직접 검증한다.
대전시는 최근 지역의 고분양가로 인한 주택 시장의 혼란을 안정화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처음으로 ‘공동주택 사업비 검증단’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전의 주택가격은 40주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청약경쟁률은 전국 광역시 중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월 분양한 유성구 한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3.3㎡당 1500만원에 육박하는 등 주택시장의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 공동주택 사업비 검증단은 지난해 11월 국토부에서 지정한 분양가 상한제 규제지역에 대전이 제외됨에 따라 민간택지의 고분양가 우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대전시는 1단계 대책으로 지난해 12월 외지인의 위장전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역거주자 우선공급 거주기간을 3개월에서 1년으로 강화한 바 있다.
검증단은 대학교수와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주택관련 전문가, 공공기관 임직원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시 공동주택 사업비 검증단을 통해 사업비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실시해 합리적 분양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류택열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검증단을 통해 사업주체나 건설사의 과도한 분양가를 막음으로써 과열된 주택시장을 안정시키고 서민들에게 내집 마련의 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전지역에서는 갑천 1블록, 탄방·용문 재건축 등 2만2369호의 주택 신규 공급이 예정돼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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