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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와 의료3D프린팅 융합해 국제표준화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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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8 13:17:14 수정 : 2020-01-28 13: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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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과 3D(3차원)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환자 개인별 맞춤형 의료 장비를 만들 수 있는 표준화 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의료 3D 프린팅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표준 개발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의료 3D 프린팅은 환자 신체 조직의 영상 정보를 이용해 수술용 의료기기와 인체 삽입형 의료기기, 사전 시뮬레이션 기구 등을 환자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기술이다. 현재는 의료진이 영상 속 조직 부위를 보고 일일이 수작업으로 프린팅 모델을 만들어야 해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린다. 관련 표준 모델도 없어 다른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하기도 어렵다.

 

연구진은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영상 속 인체 조직을 구분하는 성능을 높임으로써 모델 설계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안와 주변 뼈 영역에 대한 500세트 이상의 CT(단층촬영) 영상 촬영 학습 데이터를 개발했다. 표준안이 마련되면 의료 장비 모델을 설계하는 시간을 기존의 8분의 1 수준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과 ‘북미영상의학회(RSNA)’, 의료용 디지털 영상 표준인 ‘다이콤(DICOM)’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앞서 연구진은 ‘안와(두개골의 눈 부분 빈 공간)’ 영상을 기반으로 의료용 3D 프린터 보형물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요구사항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인체 조직별 분할 절차에 관한 표준 2건에 대해 국제 표준 승인을 받았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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