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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방탄소년단 등 K-팝과 손잡은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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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26 08:00:00 수정 : 2020-01-25 22: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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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가수들과 현대미술가들이 협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코엑스 SM타운 뮤지엄에서는 칠레 출신 설치 미술가 이반 나바로(Iván Navarro)가 남성 듀오 ‘동방신기’(TVXQ)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만든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나바로의 ‘TVXQ!’는 ‘BOMB’(봄), ‘BEAT’(비트), ‘BLOW’(블로) 등 의성어를 드럼 안에 거울과 네온을 이용해 설치한 ‘드럼 시리즈’의 일환이다.

 

그의 시그니처인 네온을 동방신기의 상징색인 레드 펄로 구현했다. 빛과 거울을 사용해 한없이 반사되는 ‘TVXQ’가 무대 위 동방신기의 퍼포먼스처럼 강렬한 에너지와 파워풀한 느낌을 준다.

 

또한 이 작품은 소리의 시각적 표현을 보여주는 동시에 악기가 지닌 본래의 기능을 제거하고 부정하며, 작품 속 내재한 침묵과 정적으로 시각과 소리의 관계를 탐구하며 소리와 움직임에 대한 묘한 인식을 만들어낸다.

 

SM타운 뮤지엄에서는 이반 나바로의 ‘TVXQ!’ 외에도 미디어 아티스트 작가 그룹 ‘콜라주플러스’의 장승효 작가가 가수 보아에게 영감을 얻어 만든 ‘드리밍 플라워(Dreaming Flower)’ ‘아일 세이브 유(I’ll Save You)’ 등 협업 작품도 전시돼 있다.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도 현대미술 프로젝트 ‘커넥트 BTS’(CONNECT BTS)를 진행 중이다.

 

커넥트 BTS는 국적, 장르, 세대가 다른 세계적인 미술 작가들이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프로젝트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베를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미국 뉴욕, 대한민국 서울까지 세계 5개국 22명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 현장에서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등장하는 도슨트를 경험할 수 있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추구하는 다양성에 대한 긍정 등의 철학을 지지하며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작품을 선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음악과 현대미술을 접목, 자신들의 철학과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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