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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장관 나체 사진 합성’한 광주 총선 예비후보 ‘집값’ 비판 현수막 게시

입력 : 2020-01-19 16:08:14 수정 : 2020-01-19 16: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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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선관위 지도과의 심의를 거쳐 게시한 현수막"
무소속 예비후보 A씨가 자신의 선거사무실 외벽에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 2개를 게시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광주 지역 한 예비후보가 집값 상승을 지적하는 현수막에 선정적인 내용을 담아 행정 조치를 받은 지 나흘 만에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19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15 총선 예비후보 무소속 A씨는 지난 18일 오전 광주 서구 풍암동 자신의 선거사무실이 차려진 5층 건물 외벽에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는 대형 현수막 2개를 게시했다.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나는 집에 갈 수 있을까?’, ‘갈 집이 없어’, ‘전세살이 너무 힘들어’, ‘집 값이 너무 비싸’ 등 문구가 적혀져 있다.

 

옆에 붙은 세로형 현수막에는 여당 당 대표와 현직 장관의 다주택 보유를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A씨는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같은 건물에 ‘장관·자치단체장 합성 여성 나체 현수막’을 내걸어 물의를 빚기도 했다.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용 확인과 후보자 의견 청취를 거쳐 A씨가 공직선거법 7조(정당 후보자 등의 공정경쟁의 의무)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지난 14일 구두 경고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

 

A씨는 “정부의 정책이 집값 상승을 막기는 커녕,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집이 없어 서러운 서민 입장에서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고 실정 책임이 있는 정부·여당을 풍자하기 위한 내용이다”라고 현수막 게시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선관위 지도과의 심의를 거쳐 게시한 현수막”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관련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제작, 게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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