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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화석연료 사용 중단 선언… 대체에너지로 전력량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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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8 18:00:00 수정 : 2020-01-18 16: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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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년까지 완전 사용 중단 계획

독일이 석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부총리 및 재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성공적인 산업국가인 독일이 거대한 한 걸음을 내딛으려 한다”면서 “앞으로 독일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유럽의 기후변화대책에 앞장서고 있는 독일 정부는 지금부터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기 시작해 2038년까지 완전히 사용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약 445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 재생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사용을 점차 늘려 부족한 전력량을 보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가 제시한 기간과 비용은 화석연료 사용을 중단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짐작하게 한다고 NYT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독일의 1∼3분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42%는 재생가능에너지, 28는를 석탄 등 화석연료, 14%는 원자력에서 비롯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하지만 환경전문가들은 정부의 계획이 너무 늦다고 비판했다. 독일의 환경단체 ‘저먼와치’의 정책담당관 크리스토프 발스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계획을 2020년대 말까지 앞당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다음주까지 지구온난화 대응 등을 위해 아직까지 화석연료 사용에 의존도가 높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에 지원금 1000억유로 등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중심으로 석탄 사용량은 여전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전세계 석탄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소모하고 있으며 화석연료 사용 공장 등도 늘려가고 있다. 인도 역시 석탄 의존도가 높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최근 탄광 개발을 위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도 했다. 호주는 석탄 수출 1위국으로, 북동 지역에 20억달러 규모의 탄광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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