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52)이 10년 만에 TV 예능에 출연했다.
14일 방송된 위성·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패션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패풀인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이승연과 함께 스타일리스트 김성일∙신우식과 디자이너 박윤희가 출연했다.
박나래·박산다라 등 진행자(MC)들이 “무려 8개월간 섭외한 끝에 출연을 수락했다”고 하자 이승연은 “10년 만에 예능에서 인사드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꺼리는 질문이나 감추고 싶은 것이 없냐”는 물음에 “반백살 넘게 살았는데 뭐가 부끄럽겠냐”고 말했다.
“옛날 사진이 나와도 괜찮냐”는 물음에는 “뭐 고치기(성형) 전 사진이겠지”라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과거 활동을 담은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던 이승연은 드라마 ‘신데렐라’를 찍을 때를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았다.
1997년 방송된 MBC 드라마 ‘신데렐라’는 제주 출신인 두 자매 혜진(황신혜)과 혜원(이승연)의 서로 다른 가치관과 삶에 대한 도전 및 갈등을 그렸다.
이승연은 ‘신데렐라’에서 순수함을 좇는 여성을 연기하며 화장기 없는 얼굴과 수수한 옷차림으로 출연했다.
그는 “민낯으로 연기했다”며 “촬영도 집 근처에서 했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 묶고 내려가면 촬영 준비는 끝이었다”고 말했다.
김명일 온라인 뉴스 기자 terr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