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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도시 Z‘ 아마존서 실종된 전설의 모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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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14 17:51:06 수정 : 2020-01-14 17:5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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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잃어버린 도시 Z‘

 

영화 ‘잃어버린 도시 Z’가 14일 오후 4시부터 채널CGV에서 방영되면서 화제다. 이와 함께 영화의 주인공 퍼시 포셋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개봉한 ‘잃어버린 도시Z’는 실존했던 영국의 탐험가 퍼시 포셋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이민자’, ‘투 러버스’ 등을 연출한 제임스 그레이 감독이 만들었다. 포셋 역을 맡은 찰리 허냄을 비롯해 로버트 패틴슨, 시에나 밀러,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았고, 배우 브래드 피트가 제작에 참여했다.

 

영국 포병장교 출신의 포셋은 남미의 아마존 지역에 ‘Z’라는 고대 문명의 유적이 있을 것이라 믿고 위험한 오지를 여덟 번이나 탐험한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장남 잭과 함께한 1925년 마지막 탐험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이후 탐사대가 13회나 조직되어 아마존을 뒤졌지만 어떤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된 포셋의 행적은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호전적인 원주민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설도 있고, 정글에서 길을 잃고 굶어죽었다는 설도 있다. 한때 아마존에서 그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적도 있으나 이는 가짜로 드러냈다.

 

20세기의 전설적인 탐험가로 불리는 포셋의 업적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주장도 있다. 영화 개봉 당시 캐나다의 아마존 전문가 존 헤밍은 포셋은 서구인의 관점에서 아마존 원주민을 무시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여덟 번이나 아마존에 갔는데 아무것도 발견한 게 없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포셋의 열정과 극적인 삶은 후대에 많은 영향을 주었고, 스티븐 스필버그의 ‘인디아나 존스’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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