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제아들' 김영옥 "6·25 때 오빠 北에 끌려가 생이별, 생사도 몰라"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1-13 17:14:42 수정 : 2020-01-13 17:37: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원로 배우 김영옥이 6·25전쟁 때 있었던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한다.

 

13일 오후 8시55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원로 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과 함께 상식 문제를 푸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옥탑방의 문제아들’ 녹화 현장에선 6·25전쟁과 관련된 문제가 출제됐다. 해당 문제의 정답이 공개되자 김영옥은 눈물을 쏟아내며 6·25전쟁 때 겪은 가슴 아픈 가족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영옥은 “18살, 21살 된 오빠 두 명이 있었다”라며 “인민군으로 끌려간다는 소문에 어머니가 오빠들을 다락방에 숨겨 놨었다”라고 생생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당시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이었던 큰오빠가 결국 북한으로 끌려가 생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연을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김영옥은 5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2000년 이산가족 상봉에서 큰오빠를 재회했던 일화를 털어놔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김영옥은 “그 이후로 오빠를 보지 못했다”라며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고 울컥하며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숙연한 분위기도 잠시, 김용만이 손을 잡으며 위로를 건네자 김영옥은 버럭 하면서 “어딜 함부로 손을 싶으냐”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켜 모두를 폭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6·25전쟁은 1950년 6월25일 북한이 기습적으로 한국을 침공해 발발한 전쟁으로 1953년 7월27일 체결된 휴전협정을 통해 일단락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