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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기생충’ 미드로 만든다

입력 : 2020-01-10 20:47:03 수정 : 2020-01-10 2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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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HBO와 제작 사실상 합의 / ‘왕좌의 게임’ 등 만든 드라마 명가 / 봉 감독·애덤 매케이 감독 등 참여 / 연출자·몇 부작으로 만들진 미정

미국 HBO는 두말할 필요 없는 ‘드라마의 명가’다. 역대 최고 드라마로 손꼽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와이어’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으로 전 세계 안방극장을 점령했다. 그 HBO가 차기 작품으로 넷플릭스와 경합 끝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드라마판을 만들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 작품 ‘기생충’의 HBO 드라마 제작 소식을 전한 미국 연예오락 전문매체 버라이어티. 홈페이지 캡처

‘기생충’을 투자 배급한 CJ ENM은 10일 “아직 최종 사인은 하지 않았지만 ‘기생충’을 HBO 드라마로 만들기로 사실상 합의했다”고 밝혔다. 제작에는 영화 ‘빅쇼트’ ‘바이스’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한 애덤 매케이 감독과 봉준호 감독, CJ ENM이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다만, 몇 부작으로 만들지, 누가 연출을 맡을지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동안 해외에서는 ‘기생충’을 리메이크하겠다는 제안이 쏟아졌다. 봉 감독 역시 지난해 10월 “‘기생충’의 드라마 제작 문의가 미국에서 들어온다”며 “각 캐릭터에 대해 풀어내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 있어 드라마로 구성되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넷플릭스도 ‘기생충’ 드라마 제작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기회는 HBO에게 돌아갔다. 이날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등 해외 매체들도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애덤 매케이가 합류하게 된 건 ‘기생충’ 팬임을 자처해서다. 그는 미국 개봉 전에 미리 영화를 본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지금까지 자본주의 추종에 관해 만들어진 가장 위대한 영화적 발언”이라고 극찬한 바 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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