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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환자 59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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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1-06 09:41:31 수정 : 2020-01-06 09: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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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지난 4일 44명에서 지난 5일에만 15명이 늘어 59명으로 급증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최초 27명으로 알려진 환자가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SCMP에 따르면 우한시 보건당국은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지난 5일 15명이 늘어 모두 59명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환자 대부분은 우한 수산물 시장인 화난 시장 상인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우한시 보건당국은 전체 감염자 수는 늘었지만 심각한 상태의 중증 환자는 11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고 전했다. 또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최소 163명이 격리 조치된 뒤 의학적인 관찰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우한 폐렴과 관련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일반 독감이나 조류 인플루엔자, 또는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조사 결과, 사람 대 사람 전염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의료진 중 감염자도 없다며 최종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마카오는 최근 우한에 다녀온 여행객 4명이 폐렴 의심 증상을 신고했지만, 모두 독감이나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3년 사스 대유행 때 큰 피해를 겪은 홍콩 보건당국은 사태 확산을 우려해 초비상 경계를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홍콩에서는 우한 폐렴 환자로 의심되는 사람이 모두 15명으로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홍콩 보건당국은 5일 최근 우한을 다녀온 뒤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7명 추가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들을 모두 격리 조치했다. 앞서 홍콩 보건당국은 폐렴의심 증상을 보인 8명의 환자를 격리조치 하고 치료 중이었다. 2002년 말 홍콩과 접한 중국 광둥(廣東) 성에서 처음 발병한 사스는 곧바로 홍콩으로 확산해 홍콩인 1750명이 감염돼 299명이 사망한 바 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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