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다음주 중으로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문)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도 다음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내년 1월 첫째 주에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역시 무역합의 서명이 1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거듭 확인한 바 있다. 다만, 나바로 국장은 ‘대중(對中) 매파’로 그동안 1단계 무역합의에 반대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발언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협상 소식통을 인용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음 달 4일 워싱턴을 방문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중국 대표단은 다음 주 중반까지 수일간 워싱턴에 머무를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0일 뉴욕 증시 등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합의 서명 전망 등에도 지속 상승에 대한 피로가 쌓이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주요 지수는 무역합의 기대 등에 개장 시점에 대체로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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